걸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가요계에 가창력을 앞세운 여성듀오가 등장했다.

한옥이(22)와 한보라(25)로 구성된 Ab에비뉴가 최근 두 곡을 수록한 데뷔 디지털 싱글 ‘러브 포 2’를 발표하고 타이틀인 발라드곡 ‘사랑 둘이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 둘이서..’와 수록곡 ‘다시, 겨울’은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 2일’과 KBS 2TV ‘해피투게더’, MBC TV ‘무한도전’,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 혹은 뮤직비디오로 방송되며 싸이월드, 벅스 등 온라인에서 소리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사랑 둘이서..’는 지난 3일 ‘1박 2일’의 혹한기 캠프를 방문한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등장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은 지난해 여러 곡을 히트해 온라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여성듀오 다비치와 경쟁할 그룹으로 꼽는다.
엠넷닷컴에 오른 네티즌 감상평에는 아이돌 그룹뿐인데 그 판을 확 깨뜨려주세요(qkqhtkatka12), ‘1박 2일’ 배경음악으로 깔린 ‘다시, 겨울’이 좋아서 찾아들었는데 ‘사랑 둘이서..’도 좋네요(muchacha7ㆍymkthy00)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음악 사이트 관계자는 Ab에비뉴의 곡은 연초 신인 중 빠른 상승세를 보인다며 걸그룹의 댄스 음악이 추세인 시장에서 신인 여성듀오의 발라드곡이 좋은 반응을 얻어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