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오른손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사진·35)가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 에인절스로부터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게레로는 9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으로 레인저스와 계약하면서 연봉이 대폭 삭감된 기본금액 500만달러, 시즌 성적여하에 따라 추가로 보너스를 받는 옵션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레인저스는 오늘(11일)에 있을 게레로의 신체검사가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게레로는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DH)로 주로 출전할 예정이며 중심 타선에서 조시 해밀턴(29), 넬슨 크루즈(30)와 함께 텍사스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가슴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올스타전 이후에는 왼쪽 발목 염좌에 걸 부상에 시달린 게레로는 100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15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저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자유계약선수 브렛 마이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봉 500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
마이어스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2011년에 대해선 선수와 구단이 모두 옵션을 갖기로 했다. 29세의 마이어스는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 73승63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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