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 선수로 돌아오나
카디널스 라루사 감독 “가능성 제로는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이 올 시즌부터 카디널스의 타격코치로 야구계에 복귀할 예정인 왕년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46)를 대타요원으로 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루사 감독은 7일자 콘트라코스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31일까지 카디널스가 페넌트레이스에 살아남을 경우 로스터 확장시 맥과이어를 액티브 로스터에 올려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복안을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라루사 감독은 “우리가 우승경쟁에 들어있다면 그를 8월31일에 로스터에 올리는 것은 기분좋은 작은 꿈”이라면서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말하려는 포인트는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때 베팅케이지 옆에서 말만 하고 서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온 힘을 다해 직접 훈련에 임할 것이며 타자들은 그의 도움을 받는 것에 스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맥과이어의 현역 복귀 가능성보다는 그의 일하는 자세를 염두에 둔 이야기를 했음을 시사했다. 커리어 583홈런으로 통산랭킹 8위에 올라있는 맥과이어는 현역시절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은 받고 있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의회 증언대에서 약물복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던 맥과이어는 이후 팬들과 미디어로부터 ‘약물 홈런왕’으로 낙인찍혔고 지금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해왔으나 이번에 카디널스 타격코치로 야구계에 복귀하면서 조만간 언론과의 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물 홈런왕’ 의혹을 받는 마크 맥과이어는 올해 카디널스 타격코치로 야구계에 돌아온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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