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소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방문객들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 수는 2008년에 비해 약 19.4% 더 늘어났다. 2009년 한 해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3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스미소니언의 2008년 방문객 수는 2,515만 명이었다.
2001년 9/11 테러 공격 이후 방문객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번 집계는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박물관 18개와 워싱턴 DC에 소재한 내셔널 동물원 방문객을 모두 합산한 통계이다.
린다 토마스 박물관 대변인은 지난해 방문객이 급증하게 된 것은 무료 입장과 경기 불황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거리 여행을 하기보다는 주거지 인근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많아져 자연히 박물관 방문객들도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박물관들의 약 41%가 무료 입장을 시키고 있으며 입장료를 받을 경우에는 평균 7달러 수준이다.
토마스 대변인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Night at the Museum 2: Battle of the Smithsonian)의 영향도 컸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 때문에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박물관 측이 지난 봄과 여름 기간 동안 일부 대형 박물관의 입장 시간대를 늘렸던 시도도 방문객 증가에 크게 한몫 했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박물관 선물 코너, 극장, 레스토랑 등의 수입도 2008년에 비해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스미소니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박물관 규모에 상관없이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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