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부인, 소송 앞서 재산규모 조사착수
사설탐정 고용, 방대한 재산 추적 들어가
타이거 우즈(34)의 부인 엘린 노드그린(30)이 이혼 절차를 밟기에 앞서 남편 우즈의 재산 내역을 파악하고자 사설탐정을 고용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미러는 노드그린이 자신이 살던 플로리다보다는 법적으로 이혼에 관대한 캘리포니아에서 이혼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그녀의 변호사가 우즈의 은행계좌와 소득신고, 전화요금 납부 내역 등을 샅샅이 살필 것을 사설탐정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노드그린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엘린은 사설탐정 고용이 현명한 행동임을 알고 있다”며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 이혼하기로 한 만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드그린은 앞서 지난달에는 배우 니콜 키드먼과 니컬러스 케이지,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연예인의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 ‘트로페 앤드 트로페’의 이혼 전문 변호사 소렐 트로페를 고용한 바 있다.
우즈의 총 재산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산을 세계 곳곳에 흩뿌려둔 탓에 정확한 재산 내역을 추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재무전문가 데이비드 마챈트는 “우즈가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숨길 것”이라고 말했다.
배니티 페어(Vanity Fair) 매거진 2월호에 커버모델로 등장한 타이거 우즈. 이 사진은 우즈의 섹스스캔들이 터지기 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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