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77 조종 LA 온 대한항공 김봉림 기장·최호석 부기장
▶ 조종사 업무 50% 줄어
“최신 기재로 미주 한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6일 대한항공 KE011편의 조종을 맡아 LA에 도착한 김봉림 기장과 최호석 부기장은 최신 기재인 B777-300ER을 조종한다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공군 조종사로 11년간 복무한 후 1989년 5월 대한항공에 입사한 김봉림 기장은 올해로 조종 경력이 30년에 비행시간만 1만6,000시간에 달하는 대한항공 최고의 베테런 조종사다. 김 기장은 B777 기종 기장 이외에 다른 조종사들의 기량을 평가하는 검열 조종사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김 기장은 “B777-300ER 기종은 B777 기종 중 최신 모델로 조종 안정성이 월등해 모든 조종사들이 선호하는 기종”이라고 소개하고 “각종 첨단장비를 갖춰 조종사의 업무 부담이 B747 모델에 비해 50%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777에 탑승하기 전 B747-400 기종 기장으로 6년간 근무한 김 기장은 “새롭게 도입된 B777은 조종환경도 크게 개선됐지만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일등석인 코스모 스윗과 비즈니스석 프리스티지 슬리퍼, 뉴 이코노미 등 승객석이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소개하고 “B747 시절과 비교해보면 승객들은 훨씬 안락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기장이 꼽는 B777-300ER의 장점은 높은 연비로 인한 친환경성이다. LA-인천 구간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해외노선 주력기 중 하나인 B744와 비교했을 때 B777의 연료 소모량은 7만파운드 가량 적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8,800달러에 달한다.
김 기장은 “하루 평균 대한항공이 LA-인천 노선을 운행하는 횟수가 10회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B777의 높은 연비는 엄청난 규모의 비용절약과 직결된다”고 말하고 “B777-300ER의 도입은 지구환경 보호와 비용절감으로 인한 고객부담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조종 후보생 제주비행훈련원 50기 출신으로 지난 2004년부터 부기장으로 활동해 온 최호석 부기장은 “B777과 같은 최신 기종을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배 기장과 함께 운행하게 돼 매 비행이 설렌다”며 “대한항공을 대표해 최신 기재를 운영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대한항공의 신기재 B777-300ER의 조종을 맡은 김봉림 기장(왼쪽)과 최호석 부기장은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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