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차 정책 등 워싱턴 DC의 일부 법이 달라진다.
이들 정책 중 주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정도로 크게 변화되는 것은 주차 정책이다.
DC 정부는 1월 중순께부터 대부분의 장소에서 시간 당 주차 요금을 2달러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차 공간 1만4,749개를 새로운 시스템에 맞게 고쳤다.
앞으로 시간당 2달러 미만의 주차 공간은 거의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말에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주차 요금을 물리지 않아왔으나 새해부터는 토요일에도 주차 요금이 부과된다.
평일에도 오후 6시 이후에는 주차 요금을 내지 않고 주차가 가능했으나 앞으로 이것도 사라진다. DC 교통 당국은 다운타운에서는 주차 요금을 오후 10시 30분까지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밖에 식료품점이나 주류 판매업소 등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봉지에도 새해 1월 1일부터 가격이 붙는다. 소비자들은 종이나 비닐 봉지 하나당 5센트를 따로 내야 구매한 상품을 담아갈 수 있다.
DC에 소재한 상당수의 상가들은 소비자들이 봉지를 사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고객들에게 재생용 백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의 경우 1일부터 7일까지 DC 소재 상가에서 고객들에게 재생용 백을 배포한다. 세이프웨이도 1일부터 재생용 백을 나눠준다.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는 1월 한 달 내내 20달러 이상 구매자들에 한해 재생용 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CVS는 이미 여러 번의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재생용 백을 증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겟과 자이언트는 소비자들이 재생용 백을 사용할 경우 하나당 5센트의 할인 혜택도 실시한다.
DC 정부가 이처럼 주차 요금 인상과 적용 시간을 확대하고 상품을 담아주는 봉지에 세금까지 부과하는 것은 예산 적자 폭을 메우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집계에 의하면 DC 정부는 내년 약 1억4백만 달러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차 요금 정책 변경으로 DC는 약 760만 달러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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