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수익타격 줄 새 규정 발효
강도높은 비용절감·구조조정 예상
주류 대형은행들이 내년에도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구조 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머니는 28일 은행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규정들이 발효되고 주 수익원인 대출 침체 현상이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업계가 2010년에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수익이 대폭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면서 지출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은행권의 고민이다.
연방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목표로 제정, 내년부터 발효되는 소비자 금융 보호법도 금융권 수익에는 상당한 타격을 미칠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2010년 7월부터 은행들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자동적으로 부과했던 초과인출 수수료를 고객의 허락 없이 부과할 수 없게 된다.
초과인출 수수료와 잔고부족 수수료 등은 미국 은행권의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로 미국 내 은행들은 이들 수수료로만 올해 385억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40개에 달하는 은행 파산으로 공적자금이 바닥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들이 납부해야 하는 450억달러 규모의 예금 보험료를 선납토록 결정한 것도 은행들에는 부담이다. 미국 내 은행들은 이중 3분의1 정도를 2010년에 납부해야한다.
올해보다는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의 주 수익원인 대출을 통한 이자소득 부문도 2010년에 대폭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도 높은 인력 삭감과 비용 절감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 비용의 최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지난 2년간 인력 10만명 이상을 줄인 시티그룹이 2010년에도 50억달러의 경비절감 목표를 설정했으며 대다수 은행들도 인건비와 광고비, 경비지출 감소를 통해 5~20%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조환동 기자>
주류 대형은행들이 2010년에도 강도 높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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