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독들인 새 차를 사게 된다는 설렘에 부푼 순간, 차량 구입에 나선 이들은 종종 평정심을 잃는다.
평정심을 잃은 채 딜러를 만나면 그의 손에 놀아나는 낭패를 당하기 일쑤. 자동차 매매 전문가들은 ‘침묵이 금’이란 명제를 새 차 구입자들에게 강조하고 나섰다.
존 닐슨(AAA 자동차 수리&구입 디렉터), 제임스 벨(KBB 시장 선임 분석가), 마이크 카우딜(캘리포니아 자동차 시장 전문가)이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통해 알려준 ‘딜러 다루는 법’을 알아본다.
“딜러는 소비자를 자신의 손바닥 위에 놓고 싶어 한다”
■전문가 조언
▲숫자를 말할 땐 조심할 것
딜러샵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자신의 재정능력을 언급하지 말 것. 차량 하한선 가격을 제시하는 행동, 매달 지불할 수 있는 페이먼트 능력이 얼마인지 등을 딜러에게 알려주는 것은 자신이 협상할 수 있는 ‘수’를 딜러에게 다 보여주는 것과 같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차량 가격대만 언급한 뒤 딜러의 제안을 받아내라고 조언한다.
▲크레딧 정보 발설은 금물
흔히 딜러에게 “제 신용이 그다지 좋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발언. 딜러가 당신의 신용점수를 아는 순간 딜러의 손바닥 위에서 놀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미리 은행과 신용조합을 통해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한 뒤 딜러에게 신용점수를 잘 쌓아왔음을 강조하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
▲현금으로 지불능력은 최종 사인까지 숨길 것
딜러는 현금지불 능력을 아는 순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재정 혜택을 숨기고 자기 잇속을 챙기려 한다.
“마음에 안 들면 일어서라”
■딜러 다루는 법
▲딜러는 수많은 딜러 중 하나(One of Them)
해가 바뀌기 전인 12월은 그 해 모델을 가장 좋은 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최적기. 원하는 차량을 정한 뒤 딜러를 만나면 된다. ‘당신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딜러를 찾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딜러를 안달 나게 만들어보자.
▲어떤 딜러도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이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하더라도 ‘내가 찾던 바로 그 조건!’이란 생각은 금물! 딜러의 제안이 그럴싸해도 더 좋은 거래를 제시하는 딜러는 많다.
▲나는 딜러가 말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차량 구매에 앞서 정보습득은 필수. 인터넷이 발달된 요즘 당신이 구입하고 싶은 차량 가격과 서비스 등은 웬만큼 알 수 있다. 행여 그런 시간을 못 가졌다 해도 딜러와 대면한 순간 최대한 ‘똑똑한 소비자’인 척 행동할 것. 딜러는 깐깐한 소비자를 무서워한다.
<김형재 기자>
차를 살 때는 세일즈맨에게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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