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소박한,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삶의 주변 이야기를 전해왔던 리더스 다이제스트(사진).
전세계에서 성경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책으로 평가받아온 이 잡지가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예전엔 ‘할아버지의 시계는 할머니 외엔 누구도 챙기지 않는다’ 같은 일상의 유머와 삶의 삽화가 중심이었던 이 잡지의 내용은 최근엔 ‘가처분 소득:옷장에 잠자고 있는 보물을 곧바로 현금화 하는 방법’ ‘바쁜 사람들의 식사 계획’ 등으로 바뀌었고,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올레시피스닷컴(AllRecipes.com)과 같은 웹사이트들이 회사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출판물의 내용 뿐 아니라 회사 내부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40 마일 가량 떨어진 작은 시골 마을의 고풍스런 회사 본사 건물은 이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파산보호 신청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 뒤 본사를 매각하고 맨해튼 46번가 3번 애브뉴 쪽의 현대적인 작은 건물로 이전중이기 때문이다.
과거 본사 건물의 복도에 걸려 있던 피카소, 모네, 드가, 마티스, 르누아르 등 대가들의 작품들도 모두 사라졌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엔 이 회사의 CEO인 메리 버너가 서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만 1,7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현재 800만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광고가 줄고 구독자도 떨어지면서 결국 파산보호 신청까지 간 이 회사에서 주 채권자인 리플우드 홀딩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그녀는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경영혁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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