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세계 금융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매번 화제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들 가운데 위기를 가장 잘 견뎌냈고 덕분에 엄청난 수익을 일궈냈지만, 정부의 그늘 덕분에 살아남고도 부도덕한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골드만삭스 뒤에는 언제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됐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10년 전 골드만삭스 상품트레이딩 부문에서 금화를 팔던 직원에 불과했던 그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는 월가 CEO로 우뚝 섰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재치있는 매너의 소유자로 유명하며 강인하고 영리하며 유머러스한 인물로 평가된다.
블랭크페인 CEO는 골드만삭스의 번영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지만, 그들이 정부의 도움을 받고 살아남았으면서도 신의 일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대중의 빈축을 사기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정부와의 깊은 연계로 불공정한 이익을 누리면서 수익을 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일부에선 위대한 뱀파이어로까지 묘사했다.
FT는 이처럼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 모두 블랭크페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의 직책과 인성이 종전 이후 최악의 시련의 시기에 월가의 저명한 인물로 만들었지만 블랭크페인과 골드만삭스 모두 순수한 의도에서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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