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은행이 정부 구제자금을 모두 갚은데 이어 씨티그룹도 구제금융을 모두 상환했다.
지난 23일 웰스파고는 2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시티그룹은 200억달러 자금을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티그룹의 모기지증권과 관련된 손실에 대한 정부 보증 계약도 해지됐다.
두 은행은 모두 증자를 통해 TARP를 상환했다.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단점이 있지만 서둘러 빚 갚기에 나선 것.
월스트릿저널(WSJ)은 은행들이 이처럼 앞다퉈 자금상환에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민간 자본이 확충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의도도 강하다고 해석했다. 공적자금 수혈로 자유로운 경영이 제한된다는 판단이다.
이로써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과 썬트러스트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TARP를 갚았다. 반면 중소형 은행들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대형 은행에 비해 지원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간섭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안소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은 정부지원에 따른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부채를 상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소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간섭이 적어 TARP 상환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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