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월가 은행 CEO들이 신년 벽두부터 미국 의회에 불려 나오게 된다.
연방의회가 금융위기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4월 발족한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는 내년 1월13, 14일 이틀간 첫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청문회의 증인으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릴치 등의 CEO가 참석하게 된다고 전했다.
FCIC는 증인에 대한 소환장 발부 등 강력한 집행 권한이 부여돼 일부 월가 CEO들이 폭설을 핑계로 백악관 초청행사에 빠졌던 것처럼 불참할 수 없게 된다.
FCIC는 연방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설치한 독립적 조사위원회로 양당이 지명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지난 9월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이후 그 동안 조사 요원들을 보강하면서 기초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위원회는 1930년대 대공황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의회가 출범시킨 ‘페코라 위원회’가 모델이 된다. 페코라 위원회는 대공황 진상규명을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감독기관을 설립하는 산파 역할을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1년 간 금융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월가 은행과 감독당국, 신용평가기관 관계자 등을 청문회에 세우게 된다. 위원회는 1년간의 청문회를 통해 ▲금융회사의 사기 ▲보상체계 ▲파생상품 ▲공매도 ▲신용평가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내년 12월15일까지 백악관과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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