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영향 한인타운도 ‘작은집’ 인기
▶ 20만~30만달러대 문의 부쩍 늘어
부동산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한인들이 예전에 비해 크기가 줄어든 집이나 저렴한 가격의 부동주택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싸거나 작은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나름의 기준을 세워놓고 매물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인들은 ‘지역’과 최소한의 집 크기 ‘마지노선’을 정해 놓고 에이전트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만~30만달러의 저렴한 주택에도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페이먼트가 아닌 현금으로 매입하기도 한다.
캘리 정 에이전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0만~60만달러대의 주택이 인기였고 올해는 최소 20만~30만달러 가격대의 작은 집에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은 최소 6,000스퀘어피트 이상 대지와 1,400스퀘어피트 이상 주택을 선호하고 있으며 방 2개 이상을 갖춘 집을 대체적으로 고르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예전에는 가족단위 주택, 투자 등이 많았다면 현재는 실속형 구매가 늘고 있다. 필립 김 에이전트는 “신혼부부나 독신 등이 원베드나 소형 콘도 구입을 위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인타운 분위기를 전했다.
본보가 스튜워트 타이틀(stewart. com)에 의뢰, 남가주 일대 한인 부동산 매매를 분석한 결과 올 초부터 11월까지 한인 6만2,600여 주택 매입자는 평균 55만4,000달러대 주택을 구입했다. 한편 9만4,000여명이 구입한 주택 평균 크기는 방 3개 이상의 1,630스퀘어피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한인 평균 주택구입가인 55만8,000달러, 평균 주택크기 1,694스퀘어피트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스튜워트 타이틀 짐 박씨는 “올해 주택구입에 나선 한인들은 2~3년 전에 비해 200~300스퀘어피트 줄어든 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지난 2006년 중간크기 신규주택 면적이 2,300스퀘어피트였던 반면, 올해는 2,100스퀘어피트까지 줄어드는 등 지난 3년 동안 신규주택 크기가 9%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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