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모두가 천당과 지옥을 수차례 오간 느낌일 것이다.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실업률을 포함해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0년이 증권시장 역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자에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다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한 한 해이기도 하다.
# 세밀한 타겟
아마도 골프가 가장 넓은 경기장에서 가장 작은 타겟을 겨냥하는 게임일 것이다. 그만큼 정확하고 세밀한 타겟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게임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타겟을 설정하는 작업을 무시하기 쉽다.
벤 호간의 일화는 타겟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의 5번 홀(파5)에서 거의 식별할 수 없게 붙어 있는 야자수를 향해 티샷 하라는 캐디의 조언에 정확히 어떤 나무를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는 벤 호간의 이야기는 비록 드라이버 샷일지라도 정확한 타겟을 설정하라는 교훈을 준다.
싱글이 되려면 비록 실패할지라도 세밀한 타겟을 설정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또한 새해에 도달하고 싶은 구체적인 핸디캡을 수첩에 적는 일도 잊지 말아야겠다.
# 재정목표를 세운다는 것
지난 2년 동안 계속된 경제와 금융시장의 한파는 큰 시련을 안겨주고 주었다. 그러나 투자의 원칙과 기본을 무시하고 화려하게 만개한 꽃만을 찾았던 회사나 투자자는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특히 아쉬운 점은 자신의 재정상황이나 투자의 타겟도 제대로 정립하지 않은 채 미디어 뉴스나 주위 사람들의 유혹에 휩쓸려 시장에 뛰어든 많은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런 묻지마식 투자는 불확실한 마켓에서 방향을 잃고 좌초하기 십상이다.
또한 재정과 투자 계획대로 시장과 경제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우리의 재정목표를 점검하고 재설정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연구기관의 발표처럼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최소한 머릿속에라도 설정해 둔다면 안한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3배 높아지고 ‘도전할 만한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포함하는 재정계획을 세우고 서면화 한다면 그 성공률이 10배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변재성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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