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채권을 확보하라’
올해만 140개 은행이 파산, FDIC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대출 채권 규모가 급증하면서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FDIC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최근 FDIC가 입찰을 실시한 11억달러 규모의 구 인디맥과 프랭클린뱅크 대출채권 경매에 12개 이상의 투자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억달러 채권 경매는 FDIC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극히 일부로 FDIC는 파산한 은행의 부동산 채권 중 약 300억달러를 내년에 처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FDIC가 곧 경매 입찰자를 발표할 약 50억달러 규모의 구 코러스뱅크가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채권이다.
FDIC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이유로는 일단 현 대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구입할 수 있어 향후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FDIC가 통상 50% 이상 보증을 서주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 채권 등을 구입한 후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올랐을 때 큰 차익을 노릴 수 있어 FDIC 채권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얼뱅크 등 일부 은행은 이같은 FDIC 채권 구입을 통해 자산 규모를 2007년의 29억달러에서 최근에는 90억달러까지 부풀릴 수 있었다.
한편 FDIC는 연방정부와 납세자들의 피해를 줄이고 향후 채권이 올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차익의 일부를 확보할 목적으로 최근에는 채권 지분을 100% 처분하지 않고 채권 중 일부를 지분 으로 확보하는 파트너십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FDIC는 지난해부터 약 8개의 파트너십을 체결, 채권 지분 중 50~80%를 확보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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