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29일 3.46%에 머물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22일 3.76%까지 치솟았다.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회복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켜 정부의 국채 판매 수요를 떨어뜨릴 것이란 예측에서 비롯된 것이다.
RW 프레스프리치의 채권 딜러 래리 밀스타인은 “연말 국채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대규모 국채 입찰로 인해 국채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의 국채 수익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 2000년 이래 10년 만기 국채 평균 수익률은 4.45%.
장단기 국채 수익률 차도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22일 10년·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차이는 2.8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처럼 장기채 수익률이 단기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은 주로 경기 확장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자 장기 국채를 팔면서 장기 국채가격은 떨어지고 그 수익률은 오르는 것이다.
TCW의 태드 리벨 수석 투자 오피서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3%가 되면 2년 만기 국채는 3.5~4%,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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