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사이버 범죄집단으로 보이는 해커들이 시티그룹의 전산망을 해킹, 수천만달러를 빼내간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시티그룹에 대한 해커의 공격은 지난 여름 발견됐으나 조사관들은 공격이 이보다 몇 달 전 또는 1년 전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해킹 위협은 연방정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해킹 수단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했던 러시아 범죄집단인 ‘러시안 비즈니스 네트웍’이 사용했던 인터넷 주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연방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처음 감지됐다.
시티그룹은 그러나 월스트릿 저널 보도를 부인하면서 시티그룹 시스템에 침입하려는 시도들은 있어 왔지만 고객 정보유출 또는 재정손실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고 부인했다.
사이버 보안 관계자들은 해커들이 돈을 빼내는 정도를 넘어 은행 시스템의 대란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행위를 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FBI는 지난해 미국에서 온갖 온라인 해킹과 신분도용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2억6,0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업계에 대한 해킹범죄의 경우 2004~2007년에는 전체의 14%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전체의 30%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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