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자금이 머니펀드에서 채권으로 옮겨지고 있다.
펀드 트레이드 그룹인 ‘ICI’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머니마켓에서 빠져나간 돈은 4,90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3,130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증시에도 19억달러가 들어갔다.
투자자들이 머니마켓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수익률인 것으로 분석된다. ‘i머니넷’에 따르면 평균 머니마켓 수익률은 0.03%에 불과했으며 ‘제로 수준’의 수익률도 상당수다. 머니마켓의 수익률이 이 처럼 낮은 것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상당기간 단기금리로 제로 상태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채권 뿐아니라 단기성 양도성 정기예금(CD)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적잖다는 게 분석가들의 설명이다. ‘뱅크레잇닷컴’에 따르면 현재 많은 은행들은 1년 만기 CD에 1.5%가 넘는 이자율을 제공한다.
‘트림탭스 닷컴’의 전략가인 빈센트 더루어드는 “채권시장으로 몰리는 자금보다 더 많은 돈이 머니마켓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런 일은 지난 26년간 단 두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하면서 지난 10월 말 이후 머니마켓 펀드 자산은 1,760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채권에는 5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ICI는 추산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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