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2.99달러… 전문가 예상치 밑돌아
연말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하락으로 개솔린 소매가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 개솔린 평균 소매가는 갤런당 2달러59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올해 초 내놓았던 예상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2달러50센트 초반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갤런당 4달러까지 치솟았던 개솔린 소매가는 올해 초 1달러 후반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연말에는 다시 3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개솔린 소매가 안정은 내년도 소매경기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솔린 가격 하락은 일반 가계 소비의 3%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은 실질적인 소비 절약효과보다 경기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훨씬 커 소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솔린 소매가의 안정세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미국 내 비축된 석유 재고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당분간 큰 변화 없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정보청은 최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소폭 감소 예상과 달리 380만배럴 증가한 3억3,6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EIA는 또 휘발유 주간 재고의 경우 220만배럴이 늘었으며,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60만배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휘발유는 150만배럴 증가, 정제유 60만배럴 감소였다. 한편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은 이전 주 79.7%에서 81.1%로 높아졌다. MF 글로벌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유가 하락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60~64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남가주의 개솔린 가격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기준 LA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2달러92센트로 전일대비 0.5센트 내렸다.
오렌지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도 어제보다 0.5센트 떨어진 2달러91센트를 기록했다
<심민규 기자>
미 전국적으로 개솔린 소매가가 연말까지 꾸준히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메인주 포틀랜드시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가격 안내판이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