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은 우리들을 매우 슬프게 한다. 특히 우즈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고 목표를 향해 열심을 더했던 젊은 골퍼들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우리는 우즈가 골프는 물론 지덕체를 갖춘 우리 시대 최고의 스포츠 영웅으로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모방의 롤 모델

스포츠는 물론 어떤 일이든지 잘하려면 각 분야의 매스터가 가진 원리와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신과 유사한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모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동안 타이거 우즈의 다이내믹한 스윙은 많은 차세대 골퍼의 스윙모델이었다. 모델로 삼은 스윙을 머릿속에서 시각화하는 훈련을 계속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전위되는 효과를 느낀다. 또한 투어급 골퍼들은 주기적으로 자신이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장면은 물론 매 샷마다 공이 날아가 홀컵에 떨어지는 영상화 하는 시각화 훈련을 계속한다.


큰 손 따라잡기

롤러코스터처럼 엎치락뒤치락 거리며 정신없이 달려 왔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고를 넘겨야했지만 골드만삭스와 같은 주요 금융사들의 예측이 대체로 적중된 모습이다.

물론 워런 버핏의 지적처럼 주식 분석가의 예측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주요 펀드나 월가의 톱 펀드매니저의 분석과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연초에 주요 금융사들이 내놓는 보고서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큰 손들의 동향을 수시로 살피는 작업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금융사들의 투자운용을 살피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라지 블럭 거래나 분기별 혹은 수시로 보고서에 기재된 주요 보유주식의 변동을 체크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약간의 시간적 갭이 있지만 포트폴리오 추이를 감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관심업종이나 종목보다 투자방법과 운용 스타일에 관심을 두고 모방하는 훈련은 더욱 중요하다.

기업의 실질적인 내용과 내재적 가치를 살피고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을 기억하라. 체계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와 장기적인 투자만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10)895-0406

변재성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