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재무부가 시티그룹의 200억달러 구제금융 자금상환을 승인하면서 함께 시행하려던 정부 보유 주식매각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재무부는 앞으로 90일간 시티그룹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한 뒤 주가 현황을 보며 6∼12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주식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WSJ는 그러나 이번 주식매각 연기 결정이 주가가 높을 때 신축적으로 매각해 공적자금의 회수를 극대화 하려는 재무부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매각계획 번복이 시티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방정부가 시티그룹을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너무 빨리 벗어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티그룹이 구제금융 프로그램(TARP)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 발행하려는 170억달러 규모의 신주는 공모가가 3.15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연방정부가 시티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의 대가로 34%의 지분을 취득할 때 기준가였던 주당 3.25달러보다 10센트가 낮은 수준으로 연방정부가 이번에 매각을 연기키로 결정한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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