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칩 제조회사인 인텔이 유럽과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불공정거래 혐의로 피소됐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6일 인텔에 대해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아온 혐의로 법원에 제소했다. FTC는 작년 6월부터 인텔의 거래 관행이 공정거래 규정에 저촉되는지를 조사해왔다.
리처드 파인스타인 FTC 경쟁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인텔이 자신의 독점적인 지위를 위협하는 경쟁을 고의로 차단했다”면서 “공정경쟁과 경쟁을 보호하는 법을 무시해 왔다”고 밝혔다.
인텔은 델과 휴렛패커드, IBM 등 주요 컴퓨터 제조회사들에 경쟁사의 칩을 사지 못하도록 `위협과 보상’을 해왔으며 경쟁사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기능을 교묘하게 떨어뜨리는 `컴파일러’로 알려진 소프트웨어를 비밀리에 재설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텔은 현재 세계 개인용 컴퓨터 C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은 인텔 본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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