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에서 활동하던 마약 거래범 38명이 이번 주 대대적으로 펼쳐진 마약 단속반의 검거망에 걸려들었다.
이들 중에는 성씨를 근거로 할 때 매나세스의 이소희(So Hee Lee)와 데일 시티의 양원선(Won Sun Yang) 등 한인들로 판단되는 범인도 두 명이나 포함됐다.
체포된 이들은 헤로인과 마취제 처방약을 거래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단속반은 DC 인근 외곽 지역에서 젊은층의 마약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들 마약범들 중 상당수는 프린스 윌리엄과 훼어팩스 카운티 서부지역에서 고등학생들과 젊은층을 상대로 헤로인과 마취제 처방약을 대규모로 판매해 왔다. 이번 단속에 체포된 자들은 18세부터 54세의 연령대가 주류를 이뤘다.
앞서 연방 단속 기관은 훼어팩스 카운티에서의 젊은층 마약 이용과 거래, 매나세스 지역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벌여 온 바 있다. 최근 프린스 윌리엄에서 26세 두 명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지면서 경찰은 볼티모어와 DC에서 구입한 헤로인을 판매해온 일단의 마약 거래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단속은 이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결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DC 외곽 지역에서 이들 마약을 구입하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쉬워졌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정, 소매상 화장실, 체육관, 식료품점, 약국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약이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지역에서 젊은층 사이에 헤로인과 강력한 마취제 사용이 지난해 급속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 활동을 이끈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한 경찰은 생각했던 것보다 마약 이용과 거래 실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취제 처방약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상당수의 젊은층들이 헤로인 거래와 복용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상당한 수의 고등학생들이 마약을 접하고 있다며 이들 중에는 15세 청소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값이 싸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마취제 처방약에 먼저 손을 댄 후 차차 헤로인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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