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인 줄고
항공사 마케팅도 효과
올해 한국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 수가 한국인 수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국제선 노선 외국인 탑승객 수는 지난 10일 현재 690만여 명으로 560만여명의 한국인 탑승객 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외국인 수는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하는 735만명(56%)에 이르러 한국인 589만명(44%)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탑승객 수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503만명(43%)과 526만명(41%)으로 한국인 661만명(57%)과 761만명(59%)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은 583만명(45%)이 탑승한 반면, 한국인은 708만명(55%)이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외국인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한국인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비율이 증가한 것은 우선 올해 해외여행을 나가는 한국인 수가 예년보다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 올해 상반기부터 계속된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여행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까지 700만 명을 웃돌던 한국인 수가 1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줄어들었고, 2007년과 비교하면 170만명이 감소했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지난해보다 150만명의 외국인 수를 더 유치하는 등 외국인 이용객 수가 급증한 것은 그동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결실을 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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