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화제업소 - 카페‘황태자’ 30편 촬영… 주류사회서도 유명세
톰 크루즈도 찾아… 고전적 장식품들 유럽풍
‘원조’ 튀긴 통닭 주문하면 생맥주 한 잔 무료
LA 한인타운 7가와 카탈리나에 위치한 카페 황태자는 한인 카페들 가운데 튀긴 통닭 메뉴를 처음 선보인 원조다. 하지만 이제는 튀긴 통닭의 맛을 뛰어 넘어 영화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20년 전 현 장소에서 영업을 시작한 황태자는 지금까지 30편의 영화 촬영 장소로 활용됐으며 그 덕분에 주류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황태자의 임승욱 매니저는 “제목을 기억할 수 없지만 수개월 전 30번째 영화가 황태자에서 촬영됐다”며 “영화감독들은 입소문을 통해 황태자의 분위기를 알고 영화 촬영 장소로 이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매니저는 “아마도 유럽 스타일의 실내 분위기와 고전미를 풍기는 장식 등이 감독들의 눈길을 끌어 황태자가 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감도는 황태자는 실내 곳곳에 고전적인 장식품을 설치,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잭 니컬슨과 페이 더너웨이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차이나타운 등이 황태자에서 촬영됐다.
임 매니저는 “영화 촬영은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3박4일 동안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불가피하게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지만 장소를 빌려주는 수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명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촬영을 위해 황태자를 찾은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영화 촬영이 빈번하게 이뤄진 것이 황태자를 주류사회에도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며 “현재 한인 고객과 비 한인 고객의 비율은 6대4 정도”라고 귀띔했다.
전체 200석 규모의 황태자는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티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객들은 황태자에서 맛 있는 음식과 함께 양주, 소주, 와인 등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다.
황태자는 튀긴 통닭을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500cc 생맥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이며 연락처는 (213)389-1586
<황동휘 기자>
임승욱(오른쪽) 매니저와 최고참 종업원 고현주씨가 독특한 장식이 설치된 실내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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