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블랙 프라이데이 예년 비해 할인 파격적
599달러 하던 LCD TV
439달러에 판매하기도
업체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 경영 부담
극심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블랙 프라이데이의 가전제품 디스카운트 폭은 예년에 비해 더 파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 리서치업체인 ‘NPD’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중 최대 샤핑대목 중 하나인 올 블랙 프라이데이가 낀 주간의 LCD TV, 랩탑 컴퓨터, 카메라, 캠코더 등 주요 아이템들의 가격은 1~2년 전에 비해 최고 30%나 낮았다.
할러데이 샤핑시즌 인기 아이템인 LCD TV는 지난해 평균 642달러였던 가격이 500달러까지 떨어졌다. 베스트바이의 경우 평소 599달러에 판매하던 LG 32인치 풀HD LCD TV를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439.99달러에 치고 나오는 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가전체인들의 가격 전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지난해 평균 638달러이던 랩탑 컴퓨터도 475달러면 구입이 가능했으며 디지털카메라는 118달러에서 110달러로, 캠코더는 200달러에서 135달러로 각각 인하됐다.
가전체인들의 가격 인하 경쟁의 영향으로 일부 아이템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컴퓨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가 치솟았으며 LCD TV도 15%나 증가했다. NPD에 따르면 11월22~28일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뒷걸음질 친 1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감소폭은 전년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지나친 할인정책으로 인해 가전체인들은 수익성 악화 등 경영 부담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소매연합 관계자는 “소매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위축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
주요 가전품 가격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 블랙 프라이데이의 가전제품 디스카운트 폭은 예년에 비해 더 파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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