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 한 의원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다른 인사말들에 밀려 사라지는 현실에 ‘반발’하며 이 인사말을 보존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헨리 브라운 공화당 하원의원은 최근 제출안 결의안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상징 및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언급 금지에 강하게 반대하며,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사용하는 상징 및 전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헨리 의원은 특히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적절치 않다는 견해가 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정치적으로 타당하게’ 기념하려고 ‘메리 크리스마스’ 이외의 인사말을 사용함으로써 널리 기념되는 크리스마스의 전통 일부가 상실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타종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연말 인사를 뜻하는 ‘시즌스 그리팅’이나 ‘해피 할러데이’ 등 정치, 사회적으로 무방한 인사말을 쓰자는 견해가 확산돼왔다.
헨리 의원은 이에 대해 12월에 여러 종교 신자들이 다양한 휴일을 보내며,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그의 결의안은 9일 현재 하원의원 18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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