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진전없이 윈터미팅 폐막
▶ SF행 예감 ‘솔솔’
박찬호(36)의 재계약 없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막을 내렸다.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남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박찬호와 필리스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난 나흘 동안 열린 윈터미팅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와 필리스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두 차례 만나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필리스는 올해 연봉에서 고작 50만달러만 올려주는 300만달러 1년 계약만 제시했고, 박찬호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찬호가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필리스가 고려하던 다른 구원투수 브랜든 라이언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간 1,500만달러에 계약, 박찬호의 경쟁자는 하나 줄어든 셈이다. 라이언은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어율 2.86을 기록했고 박찬호보다 6살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필리스의 자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백전노장 잔 스몰츠(42)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도는 등 박찬호의 연봉을 크게 올려줄 수 없다는 자세는 여전하다. 필리스가 결국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영입할 계획으로 박찬호와 스캇 에어에게는 돈주머니를 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스몰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투수로 사이영 상을 수상한 적도 있고, 클로저로 154 세이브를 기록한 적도 있어 필리스의 관심을 끈다.
박찬호는 6년 만에 6번째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로 그에게 선발의 기회를 줄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보인다. 그 밖에도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박찬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박찬호는 또 이사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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