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셸 리 교육감(사진)이 과감한 교육개혁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DC의 공립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자 그동안 그의 교육개혁을 적극 지지해온 이 지역 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9일 이를 대서특필하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냈다.
이 신문은 8일 발표된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자료를 인용, 워싱턴 시내 공립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지난 6년간 괄목하게 향상돼 미셸 리 교육감과 그의 전임자의 교육개혁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공립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전국에서 만년 꼴찌였으나 지난 6년간 향상된 끝에 이제는 로스앤젤레스, 볼티모어, 밀워키 수준을 따라잡았으며 특히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7년 NAEP와 2009년 NAEP 사이에 의미 있는 성적 향상을 기록한 것은 비교대상 11개 대도시 가운데 워싱턴이 유일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2003년 이래 워싱턴지역 초등학교r 4학년의 성적 향상은 전국 평균의 3배, 중학교 2학년은 모든 대도시 평균의 2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워싱턴 공립학교 성적은 몽고메리, 페어팩스, 알링턴 등 교외지역 공립학교들에 비해선 한참 떨어지며, 전국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게 사실이다.
또 뉴욕은 2007년과 2009년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성적 향상을 이루진 못했으나, 뉴욕의 초등 4학년 성적은 이미 전국 평균에 근접했고, 중학 2학년도 워싱턴지역 학생들보다 대도시와 교외지역간 격차를 좁힌 상태다.
신문은 그러나 만년 꼴찌이던 워싱턴이 다른 대도시들은 뚜렷한 변화가 없는 데 반해 큰폭의 성적 향상을 이룬 것은 “우리의 개혁이 옮다는 것”이라는 리 교육감의 자평을 인용했다.
미셸 리는 2007년 교육감 취임 후 전임자가 주창했던 ‘일상생활 수학’ 교수법을 더욱 강화하고 계산기 활용과 서술형 답변을 강조하고 있다.
‘일상생활 수학’ 교수법이란 학생들이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을 활용, 게임 방식의 수업과 실제 상황에 뿌리를 둔 직접 참여형 문제풀이를 권장하는 것이다.
NAEP는 2년마다 실시되며 전국 모든 학교가 아니라 적은 수의 표본 학교와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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