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공립학교에서 대학 기초 과정 수준의 과목(AP)을 듣는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AP 성적 향상은 하워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 여러 카운티에서 목격되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올해 3,758명이 AP 시험을 봤으며 이 중 83%가 3점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카운티 고등학교 재학생 중 23%가 AP 시험을 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4%가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올해 약 2만8천 명의 학생들이 AP 시험을 보았으며 이 중 72.3%가 합격 점수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또 올해 AP 시험을 본 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무료 10%나 증가했다.
볼티모어 카운티도 이들 카운티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AP 시험을 본 학생들이 2008년보다 약 1천 명이나 더 늘어났다. 올해 9천 명 이상이 AP 시험을 봤으며 합격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약 68.4%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카운티의 AP 시험 합격자 비율은 주의 평균치보다 모두 높았다. 몽고메리 카운티가 칼리지 보드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AP 시험 합격자 비율은 61% 수준이다.
특히 2009년 AP 시험에서는 소수계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AP 시험을 본 아프리칸 아메리칸 학생들은 2,877명으로 지난해보다 14.6%나 상승했다. 시험을 본 학생들 중 합격자들은 거의 과반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카운티에서도 올들어 AP 성적이 합격점을 넘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해에 합격 점수 이상을 받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학생들은 57.8%이었으나 올해는 69.2%로 11.4%나 상승했다.
메릴랜드는 2008년 AP 시험 성적 순위에서 그동안 최고 자리를 차지해 온 뉴욕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2009년 전 세계적으로 1만7천여 개의 고등학교에서 AP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AP 과목은 수학, 역사, 외국어, 과학 등의 분야를 포함해 현재 30여개 이른다. 전국적으로 대학교 90% 이상이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AP 과목 성적이 5점 만점 중 적어도 3점 이상이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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