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시즌 배당금 26만5,000달러
▶ 에인절스는 에이든하트에게 풀셰어 주기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만 26만5,000달러를 넘게 챙긴다. 올해는 월드시리즈까지 나간 덕분에 ‘연말 보너스’가 짭짤한 셈이다.
3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이번 포스트시즌 배당금 내용을 살펴보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그친 필리스는 1,417만7,547달러를 받는다. 40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올 시즌의 대부분을 필리스에서 소화한 주전급 선수와 코치 등 45명에게 보너스로 26만5,357달러씩 돌아가는 것.
중간 계투에서 맹활약한 박찬호는 당연히 전액 보너스 대상 45명 중에 한 명이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환율 인상 등으로 박찬호가 받는 금액은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은 김병현(30·전 피츠버그) 못지않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7만9,000달러,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에서 22만달러를 부수입으로 올렸다.
통산 27번째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돈의 제국’ 양키스는 46명이 각각 역대 최고 36만5,000달러씩 나눠 갖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디비전 시리즈 첫 3경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첫 4경기씩 총 11경기의 입장 수익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8개 팀과 각 지구 2위 팀 등 총 12팀에 배당금을 나눠준다. 이 중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수익의 36%, 준우승팀이 24%를 차지한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시즌 초반 교통사고로 숨진 루키 선발투수 닉 에이든하트에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선수들이 투표로 그에게 ‘풀 셰어’(full share)를 주기로 결정한 것. 디비전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연승으로 휩쓸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챔프 양키스를 6차전까지 끌고 간 대가로 708만8,773달러를 받은 에인절스는 43명이 전액 보너스 대상으로 13만8,038달러씩 가져간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