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어팩스.라우던카운티 추진... 예산 적자 비상대책
경기 침체로 세수가 크게 줄어들자 훼어팩스와 라우던 카운티가 음식 소비세(meals tax)를 부과하는 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카운티의 관계자들은 정부 서비스 분야의 예산 대폭 삭감을 막기 위해서는 레스토랑 음식에 대해 소비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 소비세 지지자들은 카운티 정부의 예산 전망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 유권자들이 지난번과는 달리 법안 채택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상당수 의원들도 주민들이 카운티의 주요 서비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소비세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우던 카운티의 수퍼바이저회도 음식 소비세 도입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 소비세 부과 지지자들은 사람들이 교육, 도서관, 공원 등의 예산이 더욱 삭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외식할 때 기꺼이 조금 더 돈을 쓸 용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1992년 음식 소비세를 부과하려는 시도를 한 바 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음식 소비세 부과안이 주민 투표에 부쳐졌으나 58 대 42로 부결됐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예산 적자가 거의 5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앞으로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티 관리들은 학교 스포츠 팀에 가입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팀 운영비용을 스스로 부담시키는 등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계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2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금 부담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는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한편 훼어팩스와 라우던 카운티의 인근 지역인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폴스 처치 등에서는 음식 소비세를 시행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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