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막이 오른 연말 경기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27일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은 물론 장난감, 캐시미어 스웨터, 담요 등 선물 구입을 위해 마침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밝혀 연말 경기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작년보다 구매 적극
대형몰 새벽 장사진… 연말 밝은 전망
소매업계 시장조사기관 전국소매연맹의 수석 분석가 마샬 코헨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할인품목을 구매하기 위해 샤핑에 나선 소비자 숫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소비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오아주 웨스트 드모인 소재 조단 크릭타운센터 샤핑몰에는 이른 새벽부터 소비자들이 몰려들기 시작, 오픈을 앞두고 그 숫자가 3만5,000명으로 불어나는 등 전국 주요 샤핑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긴 줄을 형성하는 진풍경이 재현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주차장 혼잡을 피하기 위해 밴이나 트럭에 함께 타고 온 모습이 자주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세일품목이나 햄스터 로봇 주주 페츠 등 인기상품이 동이 나기 전 남보다 빨리 구입하기 위해 매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대신 여유롭게 매장을 돌아다니며 블랙 프라이데이의 샤핑을 즐겼다.
26일 자정 전국 205개 매장 가운데 130개 매장이 문을 열었던 디즈니스토어의 짐 필딩 회장은 “우리 매장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며 “고객들은 가치를 따져 보고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일원 생활용품 판매점 등 한인 업소들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연말 선물을 미리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붐비면서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려 바쁜 하루를 보냈다”며 “고객들은 계산대 앞에서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려준 덕분에 세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소매연맹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전국 소매업계의 매출은 1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연맹은 29일 연말 경기를 가늠케 할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업계 매출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리아타운 플라자 샤핑센터 및 김스전기·정스프라이스센터 등 생활용품 판매점들은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푸짐한 공짜 상품이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연말 경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27일 워싱턴주 타코마 토이자러스를 찾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든 사람들 사이에서 구입한 물건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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