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지난 1개월새...기온 떨어지자 다시 확신
뉴욕일원 한인사회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신종플루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들어 신종플루에 감염된 동포 환자가 최소 4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1일 뉴욕 퀸즈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14개 한인 소아과 병원을 상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 1개월 새 인플루엔자 A형으로 확진된 한인 환자가 모두 43명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일부 지역의 소아과 만을 상대로 한 통계로 다른 병원과 성인들이 다니는 일반 내과까지 포함할 경우 한인 신종플루 환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인플루엔자 A형 독감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환자는 신종플루 감염자로 판정된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현재 인플루엔자 A형으로 판정될 경우 99.9% 신종플루 감염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인 의사들에 따르면 신종플루 환자로 분류된 한인 감염자는 치료를 받고 현재는 완치된 상태이거나 증세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감염확산세도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4~5월 때보다는 대폭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한 지난 1개월 전부터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신종플루 환자로 분류된 한인 감염자는 중, 고등생들이 대부분이던 지난 봄철과 달리 유아나 7세 미만의 아동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한인가정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시우 소아과 전문의는 “여름을 지나면서 한동안 뜸했던 신종플루 한인 감염자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늘고 있다”면서 “아직 예방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동포들 무엇보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들은 가급적 빨리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CDC의 앤 슈차트 면역호흡질병 국장은 21일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있긴 하나 겨울철을 맞아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신종플루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젊은층과 어린이들은 철저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지난 4월 이후 미국내 감염자는 2,200만명이며 이 중 어린이 540명을 포함해 약 3,900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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