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요미우리)-최희섭(KIA)
13일 한일클럽챔피언십서 격돌
이승엽(요미우리) vs. 최희섭(KIA)
오는 13일 오후 8시(LA시간) 일본 나가사키현 빅 N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제1회 한일 클럽챔피언십대회에서 한국산 왼손 대포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KIA 타이거즈와 7년 만에 통산 21번째로 일본 최정상에 복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한일 챔프 대결에서 최희섭(KIA)과 이승엽(요미우리)의 방망이 대결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단판 승부인데다 양팀 모두 자존심을 걸고 모든 투수를 쏟아 부을 태세여서 결정적인 순간 나가사키의 하늘을 가를 대포 한 방이 절실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1호 타자 최희섭은 여러 스타일의 투수를 접해봤기에 경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40개를 쏘아올리고 한국으로 복귀한 최희섭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홈런 33방을 터뜨리고 100타점을 올리며 KIA의 주포로 자리 잡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20(23타수8안타)을 때리고 5타점을 수확, 숨은 MVP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아시아의 거포’ 이승엽은 올 시즌의 한을 이 경기에서 풀기위해 벼르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이미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한국투수들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있다. 올 시즌 타율이 0.229에 불과했지만 그 와중에도 홈런을 16개나 터뜨렸을만큼 이승엽의 장타력을 변함없이 살아있어 이번 경기에서 최희섭과의 거포 자존심 한판대결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정규 시즌 1위, 일본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해 4관왕에 도전하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KIA전에서 주력 선수를 모두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6명을 계투시켜 영봉승을 거둔 일본시리즈 6차전처럼 ‘벌떼 마운드’로 KIA 타선을 잠재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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