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런스 데이를 맞아 캐주얼 레스토랑들이 재향군인들을 ‘공짜로’ 모신다.
‘애플비스’(Apple Bee’s)는 베테런스 데이인 11일 오전 11시~밤 12시 1,900개 전 지점에서 재향군인과 현 군인들에게 앤트리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며, 11년 연속으로 베테런스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온 ‘맥 코믹스 앤 슈믹스’(McComicks & Shmick’s)는 베테런스 주말인 15일 재향군인에게 무료 앤트리를 선사한다.
맥 코믹스 앤 슈믹스 측은 “재향군인들이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일요일에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골든 코랠’(Golden Coral)은 16일 월요일 총 485개 체인에서 재향군인들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포함한 부페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골든 코랠 측은 “베테런스 데이 관련 행사와 겹치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날짜를 월요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테런스 데이 프로모션은 단순히 재향군인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것을 넘어 캐주얼 다이닝 업계 최악의 불황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판매를 올리기 위한 마케팅 취지로 분석된다.
전국 레스토랑 연합(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은 지난 9월 65% 이상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 전년에 비해 저조한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컨설팅 회사인 WD 파트너스의 데니스 롬바디 부회장은 “재향군인 한 사람에게 공짜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나머지 3명에게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테이블을 텅 빈 채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재향군인이나 군인들을 위한 애피타이저 혹은 할인혜택도 다양하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Outback Steak House)는 수요일 식당을 찾은 군인들에게 무료 애피타이저와 음료를 제공하며,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은 무료 도너츠를 선사한다. 또한 홈디포와 로우스는 현 군인 혹은 재향군인에게 모든 제품을 10% 세일가에 판매한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현명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레스토랑 컨설턴트인 하와드 골드윈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업계가 군인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라며 “베테런스 데이에 집에서 식사할 고객들을 식당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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