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클리닉 자원봉사…마음까지 ‘스마일’
▶ 여성 특유 꼼꼼.세심한 치료에 환자들 만족
“환자들이 손이 작고 세심해서 치료가 아프지 않다고 좋아하세요. 아마 제가 여의사라서 더 그런가봐요.”
척 보기에도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스마일치과의 김성오 원장의 말이다.
외소한 겉모습과는 달리 김 원장의 트레이닝 코스는 만만치 않았다. 앨라배마 주립대 치대 졸업 후 소수만을 뽑아 교육시키는 레지던트 3년 코스 때도 유독 입안을 완전히 대공사 하는 케이스들이 많았다.
김 원장은 “입안 상태가 매우 안좋은 케이스 환자들을 많이 다뤘어요. 하다하다 안돼 거의 포기한 환자들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타주에서 그런 분들이 찾아오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대학 졸업때 미국 보철학회가 선정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 원장은 “전 한국에 방문하느라 졸업식도 못갔어요. 친구들이 전해줘서 알았죠. 교수들이 성적뿐 아니라 태도와 성실성, 기타 여러 가지를 면밀하게 관찰한 후 선정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실감이 났어요”라고 겸연쩍어 했다. 자연스레 김 원장의 학창시절이 궁금해졌다.
그는 “두번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하루 4시간 이상 잔 기억이 거의 없어요”라며 “특히 레지던트 때 AIDS 양성반응 환자가 기억에 남아요. 마르고 약을 밥 먹듯 하는 환자였는데 신기한 건 치아는 다 있는데 약물복용이 워낙 심해서인지 상태가 정말 나빴죠. 이전 덴티스트로가 메스업(mess up)한 환자라 시간도 많이 걸렸고 신경을 많이 써서 치료를 해 기억에 남아요”라고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경력을 따라가보면 남편에게 자신의 틀니를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다던 까탈스러운 아줌마부터 타 치과들이 손을 절레절레 흔들던 틀니 노인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아 그 할머니요? 입이 작고 안면 근육이 굳는 병에 걸려 입이 많이 벌어지지 않는 분이었어요. 아래 .위에 부분틀니를 씌워 드렸죠. 남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웬일인지 그 어려운 것들이 힘들지가 않네요”
현재 김 원장은 한달에 1,2번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빈민을 위한 클리닉’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자원 봉사를 하는 날은 병원진료는 하지 못해요. 극빈층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차츰 지나 이제는 삶의 한 부분이 됐네요”라는 김 원장. 스마일치과라는 상호명답게 김 원장 입가에도 스마일이 활짝 피어난다.
최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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