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현금보상 영향 작년보다 16% 상승… 저소득층 타격
중고차 현금 보상안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전문 사이트인 ‘에드먼드 닷컴’(Edmunds.com)의 자동차 가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간 중고차 가격 상승세인 4.5%의 세 배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연비가 낮은 중고차를 반납하고 연비 효율이 좋은 신형 차를 구입하면 최고 4,500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한 ‘중고차 현금 보상안’(Cash for Clunkers)이 중고차 가격을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고차 현금 보상안 프로그램으로 인해 67만8,024대의 고물차가 폐차된 것이 중고차 가격 인상에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켈리 블루 북’의 알렉 구티에레즈 분석가는 “결과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고물차의 가격을 인상시켰다”며 “폐차된 고물차량들은 저소득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통수단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밖의 중고차 가격 인상 이유로 그동안 신형 차량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에 딜러들이 트레이드-인을 통해 받아들이는 중고차 수가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지은 기자>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폐차되는 중고차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딸려 중고차 가격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매서추세츠주의 한 딜러에서 중고 트럭이 폐차를 기다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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