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스 시장 친구 카, 무명 피트 홈스에 손들어
킹 카운티 사정관엔 하라 유력
이번 선거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가장 큰 이변은 시애틀 검사장에 도전한 피트 홈스 변호사가 2선 경력의 현직 톰 카에 거의 두 배나 되는 득표차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파산법 전문 변호사로 거의 무명이었던 홈스는 3일 저녁 1차 개표에서 62%를 득표, 38%에 그친 카를 누르고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그렉 니클스 시장의 친구인 카는 3선에 도전한 니클스가 예선에서 탈락한 뒤 자신의 3선에도 암영이 드리워졌었다.
카는 특히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한 프로농구팀 시애틀 소닉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실질적으로 패했고 스트립클럽 업주를 함정수사로 옭아매 구설수을 들었었다.
홈스는 시애틀지역의 교도소 신설 반대, 단순 대마초 소지자 기소 금지와 함께 검찰 내의 가정폭력 전문 변호사 9명 퇴출 등을 공약해 앞으로 검찰 조직이 개편될 조짐이다.
시애틀경찰국의 내부비리 조사를 감독하는 민간위위회의 위원장으로 5년간 일한 홈스는 역대 경찰국장들이 위원회의 징계 권고를 이유 없이 무시하거나 자의적으로 경감시킨다고 비난했으며 그 과정에서 카 검사장과 빈번한 의견충돌을 빚었었다.
한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러난 스캇 노블의 후임을 뽑는 킹 카운티 사정관 선거에서는 전직 카운티 감사관이자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인 로이드 하라가 34%를 득표해 부동산 투자가 로버트 로젠버그(29%)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벨뷰의 부동산 감정가인 그래엄 알버티니는 20%를 득표해 당선권에서 벗어나 있다.
시애틀 시의회 선거에서는 현직인 리처드 콘린(포지션 2)과 닉 리카타(포지션 6)가 쉽게 재선됐다. 시장선거 예선에서 낙선한 잰 드래고의 후계를 뽑는 포지션 4에서는 변호사출신인 샐리 백쇼가, 리처드 맥가이버 의원의 후계를 뽑는 포지션 8선거에서는 역시 변호사 출신인 마이크 오브라이엔이 당선됐다. 오브라이엔은 마이크 맥긴 시장후보의 지지자이다.
워싱턴주 동부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출신 주하원 의원인 로라 그랜트(왈라왈라)는 공화당 도전자인 테리 니얼리 후보에 패해 동부 워싱턴지역이 공화당 아성이 됐다. 그랜트는 의원직을 20년 이상 계속해온 아버지 빌 그랜트가 사망한 뒤 금년초 그의 후계자로 지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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