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P 표차로 일찌감치 허치슨 후보 따돌려
시애틀 시장선거는 맥긴이 선두 나서 이변
시애틀을 비롯한 킹 카운티 주민들이 또 민주당을 선택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의 ‘변화’를 선택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수잔 허치슨 후보의 ‘개혁’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현재 킹 카운티 의회 의장인 민주당의 다우 콘스탄틴 후보와 유명 TV앵커 출신인 공화당계열의 수잔 허치슨 후보가 대접전을 벌였던 킹 카운티 수석 행정관 선거에서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콘스탄틴 후보가 완승을 거뒀다.
3일 투표 마감과 함께 최근 도착분에 대한 개표 결과 콘스탄틴 후보는 13만9,501표(57.01%)를 얻어 허치슨 후보(10만4,622표ㆍ42.76%)를 14% 포인트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개표가 전체 예상 투표자의 40% 정도 이뤄진 뒤 발표됐다.
이날 밤 시애틀 다운타운 에지워터호텔에서 지지자들과 개표상황을 지켜본 콘스탄틴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라고 선언한 뒤 “취임하면 유권자들의 바람대로 킹 카운티 행정부의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벨뷰 하얏트 호텔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허치슨 후보는 “지난 주말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지지자들의 투표를 당부했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8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지난달 중순까지도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려왔던 그녀는 결국 ‘민주당 아성’이란 지역 정치정서를 뛰어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렉 니클스 현 시장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던 시애틀시장 선거에서는 또다시 ‘깜짝 이변’이 연출됐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차지한 적이 없었던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마이크 맥긴 후보가 라이벌인 조 맬라한 후보에 앞선 것이다. 맥긴 후보는 4일 현재 4만2,563표(50.03%)를 얻어 맬라한 후보(4만1,653표ㆍ48.96%)를 1% 이상 앞서고 있다. 두 후보간 표차는 910표에 불과해 3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용지가 대부분 도착하는 2~3일 이후에나 최종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주와 시정부 등의 세금인상을 제한하도록 규정한 주민발의안 I-1033은 반대가 55.38%로 압도적이어서 사실상 부결됐고 동성커플에게 결혼을 제외하고 모든 권리를 주자는 주민투표안(R-71)은 가까스로 통과됐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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