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표서 스트릭랜드 1% 앞서고 신디 류 2% 뒤져
최종 당락여부 5일께 결정
워싱턴주 각급선거에 출마한 한인후보들이 3일 개표 초반 고전하면서 당선이 불투명해졌다. 이들의 최종 당락 여부는 추가개표가 이뤄진 뒤 5일께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을 노리고 쇼어라인 시의원(포지션 5)에 출마한 신디 류(50) 쇼어라인 시장은 투표가 끝난 뒤 이날 오후8시20분께 발표된 최근 도착 분까지 개표결과 3,611표(48.82%)를 얻었다.
6년 전 첫 도전에서 800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뒤 2005년 재도전해 당선돼 지난해 시장으로 선출된 류 시장은 상대 후보인 쉐리 트레이시(3,763표ㆍ50.88%)에 2%인 152표 뒤진 상태다.
이날 밤 캠페인 본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추이를 지켜 본 류 시장은 “상대 후보가 나를 모함하는 불법 선거를 자행해 큰 표차로 패배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혼전 양상이 나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녀는 “희망을 가지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겠지만 당선되든 패하든 나를 끝까지 지지해준 유권자와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타코마 시장 선거에서는 김인민씨를 어머니로 둔 ‘한국의 딸’매릴린 스트릭랜드(45) 후보가 초반 개표 결과 8,320표(50.37%)를 얻어 상대 후보인 짐 매릿(8,149표ㆍ49.33%)에 불과 1%인 171표를 앞섰다.
당초 스트릭랜드 후보는 낙승을 예상했으나 선거 막판 상대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구사하면서 혼탁선거로 이어져 혼전을 빚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아직 승리를 확정하긴 이르지만 초반 승세를 이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워싱턴주 선거법상 첫 개표결과는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8시에 발표한다. 이는 먼저 도착해 있던 투표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어 매일 오후 4시30분에 추가 개표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첫날 발표된 개표결과가 전체 투표자의 60~70% 정도에 해당돼 당락의 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스트랙랜드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며 신디 류 시장의 경우 표차가 2%에 머물고 있는 만큼 추가 개표 결과에 따라 선두로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황양준ㆍ정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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