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일부는 손실 확대 감당 못할 수도”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이 표면화되면서 기업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는 은행의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경고했다.
FRB 은행규제감독국의 존 그린리 부국장은 이날 연방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 소위원회에 출석,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로 은행들이 또 다른 대출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이런 손실을 감당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충당금을 쌓아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린리 부국장은 규모가 꽤 큰 지방의 일부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담보대출 영업을 한 결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여건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리 부국장은 올 2·4분기에 은행의 대출자산에 대한 손실이 계속 증가했으며, 기업의 생산과 고용사정을 감안할 때 추가로 대출부문에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는 위험에 은행들이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은행 시스템이 점차 안정되고 있기는 하지만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취약성에서 초래되는 압력을 은행이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의 연체율이 최근 몇 달간 주목을 끌 만큼 상승했으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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