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월에도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했으나 전체 순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닛산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차의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3만1,00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2만820대에 비해 48.9% 늘었다. 10월까지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35만8,484대보다 4.1% 증가한 37만3,22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0월 미국 판매량은 2만2,49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26만1,060대로 전년대비 7.2%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의 전체 10월 판매량은 5만3,49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 판매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라이슬러와 닛산에 비해서는 뒤처지는 수치다.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30% 감소한 크라이슬러를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20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늘어나 전망을 밝게 했다.
GM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17만585대에 비해 4.1% 증가한 17만7,603대를 기록했다.
빅3중 유일하게 파산보호 신청을 모면했던 포드자동차의 10월 판매량도 전년 12만9,121대보다 2.6% 증가한 13만2,483대를 기록했다. 신형 토러스 등 신모델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빅3인 크라이슬러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9만4,530대에서 30%나 급감한 6만5,803대에 그쳤다.
이밖에 도요타는 10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15만2,101대보다 소폭 증가한 15만2,165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는 도요타가 13만2,663대로 2.3% 감소했고, 렉서스는 1만9,502대로 19.8% 급증했다. 닛산의 10월 미국 판매는 전년비 5.6% 증가한 6만115대를 기록했다. 닛산 판매량이 전년비 7.7% 증가한 반면 인피니티는 9.3% 감소했다.
<심민규 기자>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10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미국 내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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