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병원 지인들에만 은밀히...고위험자는 뒷전
신종플루 백신 부족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어린이와 임신부 등 많은 고위험군 해당자들이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 지인을 통해 먼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존스크릭에 거주하는 L모(8)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위해 한인타운의 한 소아과를 찾았지만 그냥 돌아와야 했다. 신종플루 백신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A모씨도 두 아이에게 신종플루를 맞히려 했지만 백신이 없어 맞힐 수 없었다. “가정의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독감 백신이고 신종플루 백신이고 대기자가 너무 많아 당분간은 힘들다고 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로부터 감염되는게 아닌가 매일매일 노심초사 한다”며 “할수 없이 병원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연락해 백신이 나오는 데로 먼저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반면 20대 한인 H모씨는 지난주 병원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이 확보됐으니 빨리 병원에 와서 맞으라”는 연락을 받고 예방접종을 받았다.
둘루스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부터 접종을 하고 있지만 백신이 워낙 모자라 주위 분들에게 백신이 확보되면 맞으러 오라고 귀띔해주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료 관계자들은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할 때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의사와 병원 이용자들 모두 접종 우선 대상자에게 먼저 백신이 제공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와 노약자 ▲6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보호자 ▲어린이 ▲천식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25~64세 성인 ▲의료기관 근무자 등에 접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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