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민들 연말연시에나 접종 가능할 수도
스노호미시 2만8,000명분 하루에 소모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생산 차질 등의 여파로 백신이 전국에서 크게 부족한 가운데 워싱턴과 오리건 등 서북미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백신이 사실상 동이 났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이 추진중인 전 주민의 접종이 가능하려면 연말이나 내년초는 되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플래밍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장은 “신종플루 환자가 올 봄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백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킹 카운티에 공급된 백신은 8만5,000명분으로 백신 접종이 급한 어린이나 임산부 등 90여만명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매주 5만~7만명 분의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지만 이 양으로는 우선 대상자들의 수요도 충족하기 힘들어 일반 주민들이 접종을 하려면 최소 12월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에드먼즈·린우드ㆍ에버렛ㆍ머킬티오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신종플루 백신 부족 현상은 매 마찬가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31일 하루 관내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백신 접종을 실시했는데 새벽부터 수천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로 인해 2만8,000명분의 백신이 하루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건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등 신종 플루 백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이 여유롭게 백신을 맞으려면 내년 초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에서 백신부족사태가 속출하자 캐슬린 시벨리어스 연방 보건장관은 이번 주 7일까지 추가로 1,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생산 공장들이 1주일 내내 가동하고 밤새 수송하고 있지만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족사태는 생산 공장들이 수요증가를 낙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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