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제2 공장부지 찰스턴 확정 조만간 발표
노사협상 사실상 결렬
보잉의 드림라이너(787)기 제2 조립공장 부지 선정을 위한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돼 새 공장이 에버렛의 기존 공장에 추가될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물 건너가게 됐다.
보잉은 제2 공장의 에버렛 존치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무파업 보장’을 받아내려던 국제 기술자노조(IAM)와의 협상을 사실상 접었으며 수일 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을 제2 공장 부지로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보잉의 노사협상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 “노조는 협상을 계속하기를 바라지만 경영진은 협상이 이미 결렬됐거나 거의 결렬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은 지난주 IAM이 제시한 ‘최후 최선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팻 머리 연방 상원의원,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아론 리어던 수석행정관 등이 중재자로 나서 양측에 더 협상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재개된 협상에서 노조 측은 종전의 요구조건을 완화할 용의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0년 무파업의 전제조건으로 일련의 임금인상을 경영진이 보장해주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왔었다.
보잉 이사진은 지난 26일 모임을 갖고 부지의 최종선정 발표를 최소한 2~3일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의 상원 재정위원회는 27일 특별회의를 열고 보잉이 787 기의 제2 공장을 찰스턴에 설치할 경우 선수금으로 1억7,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향후 5년간 기업 소득세를 탕감해 주는 등 엄청난 규모의 재정혜택을 주기로 의결했다.
이 같은 제안은 보잉이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제2 조립공장을 짓고 향후 7년에 걸쳐 3,800명분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규모의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 경우 금융지원은 취소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회의소의 오티스 라울 회장은 “주의회가 제시한 금융혜택 외에 찰스턴 공장의 근로자들이 이미 IAM을 퇴출하기로 결정한 이상 보잉이 더 바랄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워싱턴주에서의 상황은 전혀 딴 판이어서 제2 공장의 에버렛 유치 꿈이 급속하게 퇴색돼 가고 있다며 “해가 이미 석양에 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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