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매각절차가 시장에 나온 뒤 2년 반 만에 마침내 최종 종료됐다.
TD 아메리트레이드사를 설립한 억만장자 리케츠 가문은 컵스의 전 소유주 트리뷴사로부터 컵스 지분 95%와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 그리고 컵스경기를 중계하는 컴캐스트 스포츠넷 지분 25%를 총 8억4,500만달러에 사들였다.
시카고 트리뷴과 LA타임스 등 언론사와 방송사들은 다수 보유한 트리뷴사는 이번 컵스 매각으로 세금과 각종 수수료를 제하고 약 7억4,000만달러를 받게 됐으며 아직도 컵스 지분 5%를 갖고 있어 이사로서 컵스 경영에 참여할 권리를 유지했다. 8억4,500만달러는 지난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6억6,000만달러에 팔린 것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최고계약이다. 지난 1981년 리글리사로부터 2,050만달러에 컵스를 매입했던 트리뷴사는 그동안 컵스의 숙원인 월드시리즈 복귀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으나 28년만에 무려 40배 가격을 받고 팔아 최소한 투자소득은 짭짤하게 올린 셈이 됐다. 컵스는 1945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간 뒤 월드시리즈와 관계가 단절됐고 월드시리즈 우승은 지난 1907년과 1908년 2연패가 마지막으로 무려 101년째 우승이 없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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