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들 “아름답다” 감탄, 소속팀은 콜로라도주 5위에 올라
김온유(17)양은 미국온지 4년만에 덴버 일대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가장 전통적인 가락을 선보이는 민간 외교관 사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온유양은 지난 23, 24, 25일 사흘동안 치러진 ‘2009 콜로라도주 고교 마칭밴드 챔피언십에서 베어크릭 하이스쿨 마칭밴드의 리드 싱어로 나서 소속팀이 35개 출전고 가운데 5위를 차지케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김양은 아래위로 고운 한복을 입고 100여명의 베어크릭 하이스쿨 마칭밴드원들의 선두에 서서 아리랑을 열창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심지어는 경쟁팀 임원들로부터도 칭찬을 들었다.
김양이 속한 베어크릭 하이스쿨은 23일 첫날 참가 35개팀 가운데 9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24일 캐슬락 더글러스 카운티 스타디움서 열린 준결승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5일 레가시 스타디움서 열린 결선서는 최종 5위에 올랐다.
김양은 사흘동안의 경연대회서 매번 아리랑의 분위기를 가진 낭랑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열창했으며 특히 공연을 마친 뒤에는 정중한 배꼽인사로 관중들에게 한국의 예와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사했다.
특히 이번 베어크릭 하이스쿨 마칭밴드는 공연의 주 음악으로 아리랑을 편곡해 사용, 사흘간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한국 고유의 음률을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아리랑의 편곡을 맡은 로렌 라이얼 교사는 “아리랑의 선율이 너무 예뻐 편곡을 하게 됐다”며 “관중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은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양은 “우리 마칭밴드원들은 지난 4개월간 매일 방과후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맹연습을 했고 방학 때는 더욱 많은 시간을 내어 훈련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양은 세탁소를 하는 김종필, 안영애씨의 딸로 한국에서 덴버로 온지 4년째다.<김지환 기자>
ARIRANG KIM; 베어크릭 하이스쿨 마칭밴드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온유양이 아리랑을 부르며 멋진 공연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BEAR CREEK SCH; 2009 콜로라도주 고교 마칭밴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5위의 성적을 거둔 베어크릭 하이스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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