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 주최 세미나서 UW 수석 사정관 강조
“장점 나열보다 공감할 수 있는 실례 바람직”
대입 에세이를 쓸 때 자신의 장점만을 나열하기보다 고교생 수준의 단어로 사정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담을 보태라고 전문가가 권고했다.
워싱턴대학(UW)의 제니퍼 쇼엔 수석 사정관은 24일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회(KAPA·회장 이희정)가 주최한 ‘좋은 에세이 어떻게 작성하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쇼엔 사정관은 “자신감과 창의력이 빠진 에세이는 대개 자신을 소개하는데 실패하며 수상경력, 특별활동 등은 이미 입학원서에 게재됐으므로 에세이에서 중복 나열하는 것은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상당수 학생들이 현학적인 단어와 표현을 많이 써야 좋은 에세이인줄로 착각하지만 사정관들은 고교생 눈높이로 쓴 에세이에 좋은 점수를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쇼엔 사정관은 특히, “이민 1세 부모의 피땀 어린 뒷바라지로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내용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부모의 이야기만 쓰면 정작 자신의 장점이 부각될 수 없다”며 본인 중심으로 에세이를 쓰도록 조언했다.
구체적이며 독특한 실례를 소개하면 사정관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힌 쇼엔 사정관은 “좋은 에세이는 교사 등 주위 사람의 교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 에세이 마감일 훨씬 전부터 초고를 작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몰려 일부 학생들은 되돌아가기도 했다.
린우드에서 온 한 학부모는 “UW 담당자가 에세이 작성법은 물론 UW 입학기준을 직접 설명해줘 궁금증이 한꺼번에 풀렸다”며 다른 지역에도 한인 학부모 모임이 결성돼 자녀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정 회장은 “KAPA 소속 학생들만으로 조촐하게 세미나를 가지려 했지만 입소문이 난 탓인지 중학생까지 몰려 행사장이 비좁았다”며 “여건이 허락하면 또 한번 세미나를 개최하겠다” 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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